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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2010 월드컵과 남아공의 응원문화 '부부젤라(Vuvuzela)'



어제, 드디어 지구촌 68억의 축제 제19회 월드컵이 개막식과 함께 남아공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경기와 개막식, 그리고 결승전만은 라이브로 보는
편이기에(다른 주요 경기들은 하이라이트로 !)  저 역시 개막전을 TV를 통해서 시청했는데요... 뭐 여느 국제대회의 개막식과 다름없이, 실제로 얼굴을 아는 가수나
축하공연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지만...퍼포먼스에서 아프리카 특유의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아주 훈훈했습니다 +_+

약 두 시간 가량의 개막식이 끝난 뒤, 드디어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은 개최국 남아공과 북남미의 강호 멕시코와의 경기로 막을 올렸습니다.
개막전 시작 약 2분뒤...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제 귀에 자꾸 거슬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앵~앵~뿌~뿌~"

'아프리카에는 대형 모기떼라도 있는 건가 ??'라는 생각에 인터넷을 끄적인지 몇분뒤...시끄러운 소리의 이유를 찾아내었습니다.


소음의 원인은 바로...

남아공의 전통 악기 '부부젤라'였습니다.

<60~150cm의 나팔모양으로,코끼리 울음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며, 남아공 최대부족인 줄루족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2002년 월드컵의 공동 개최국의 한 국민으로서 국제대회를 주최한다는 흥분과 축구에 대한 열정도 잘 알지만, 구호도 규칙도 없는 부부젤라의 소리는 단순히 경기를 방해하는 '소음'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뭐 전통도 좋고 문화가 다른 것도 인정하지만...경기를 보면서 정말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ㅅ-  실제로 부부젤라의 소음도는 127dB입니다..(전기톱이 100데시벨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 타국 응원단의 고막이 걱정될 정도의 소리가 TV로 들려오니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음소거하고 보면 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경기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해설입니다 !!!...........설사 그게 스브스의 해설이라고 해도 말입니다...ㅠㅡㅠ(김병지 선수, 정말 좋아하지만 해설자로서의 김병지 선수는 조금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두서없는 글을 뒤로하고...오늘은 드디어...


6.12 (토) 20:30 넬슨 만델라 베이 // SBS 중계

그리스와의 첫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 경기장의 12번째 선수로서 23인의 태극전사를 모두 응원하며, 이번만큼은 해외원정 대회에서 꼭 16강을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 +_+

아 그리고..남아공...우리와 16강에서 만날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부부젤라 만큼은 참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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